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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료

국민건강, 비만/고혈압 등 만성질환 증가


청소년의 습관이 이후의 건강상태 결정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1월 7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년) 결과발표회’를 개최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발표하였다. 청소년들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면서 건강행태가 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고등학교 때 건강습관이 악화하기 시작해 20~30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 30대도 대부분의 지표가 40대 이후 연령대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에 비해 흡연, 음주, 패스트푸드 섭취 등은 높고, 신체활동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인 중에서도 20, 30대의 흡연, 폭음, 결식 등 대부분의 건강행태가 다른 연령에 비해 나빴다. 불량한 건강행태가 지속하면서 비만은 40대에, 그 외 만성질환은 50~60대에 많아졌다. 생애주기별 건강 수준을 감안할 때 20~30대 젊은 층의 건강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성인남성 비만율 40% 첫 돌파
패스트푸트섭취율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다. 남자 중학생이 19.7%로, 남자 고등학생 23.1%보다 낮았고, 여자 중학생이 17.9%, 여자 고등학생이 20.5%로 여자 고등학생이 더 많은 패스트푸드를 즐겼다. 즉,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하듯 30세 이상의 성인남자는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남자 성인 2명 중 1명(43.3%)은 비만을, 3명 중 1명(35.0%)은 고혈압을, 5명 중 1명(19.3%)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8명 중 1명(12.9%)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성인 3명 중 1명(30.0%)은 비만, 4명 중 1명(22.0%)은 고혈압, 5명 중 1명(20.2%)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0명 중 1명(9.6%)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성인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2.3%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성인여성도 25.9%에서 26.4%로 0.5%포인트 증가했다. 40대가 49%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50․60대, 70세 이상 순이었다. 30세 이상 남자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43.3%로, 전년 41.8%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30세 이상 여성 역시 30.0%로 4년만에 30%대에 진입했다. 30대 이상 남성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고혈압 29%, 고콜레스테롤혈증 20%, 당뇨병 11%로 각각 증가했다.





2030 흡연․폭음 위험수준
청소년 흡연율은 한 달 내 흡연경험이 있는 남학생이 10명 중 1명(9.5%) 수준으로 감소경향이 지속되었다. 남자 중학생의 흡연율은 4.1%, 남자 고등학생은 13.9%로 남자 고등학생의 흡연율이 월등히 높았다. 여학생 또한 여자 중학생이 1.8%, 여자 고등학생이 4.1%로 여자 고등학생의 흡연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정체되거나 개선 속도가 둔화되었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40.7%로 2015년(39.4%)보다 소폭 증가했다.




청소년 음주율은 남학생 5명 중 1명(18.2%), 여학생 7명 중 1명(13.7%)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에 1잔 이상 술을 먹은 적이 있는 음주율은 남자 중학생이 8.5%로 집계됐고, 남자 고등학생은 26.2%로 나타났다. 한편, 여자 중학생은 6.7%, 여자 고등학생은 19.5%로 확인됐다. 또한, 성인남성 2명 중 1명(53.5%), 성인여성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폭음하는 여성은 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반면 폭음하는 남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한 달에 1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를 뜻하는 남성의 월간음주율은 75.3%로 전년(75.2%)과 거의 같았으나 여성은 46.5%에서 48.9%로 뛰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3.8%(남성 21.2%, 여성 6.3%)였다.





신체활동․식생활습관 나빠져
걷기 실천자는 3명 중 1명(남자 40.6%, 여자 38.6%)에 불과해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에너지섭취분율은 ’07년 17.6%에서 ’16년 22.4%로 높아져 지방 섭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침식사를 결식하는 사람도 3명 중 1명(남자 32.4%, 여자 26.4%)으로 나타나 식생활습관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신체활동(하루 1시간 이상, 주 5일 이상)을 실천한 청소년은 남학생 5명 중 1명(19.5%), 여학생 13명 중 1명(7.5%)에 불과했다. 신체활동실천율에서 남자 고등학생은 16.2%, 남자 중학생은 23.5%로 나타났고, 여자 고등학생은 5.9%, 여자 중학생은 9.4%로 중학생이 다소 높았다.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올해 12월에 발간하며, 홈페이지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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