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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모 대한뉴스 발행인 신년사 - 선한 이웃이 되어 함께 살아가며 마음을 보는 한 해가 되기를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은 황금 개띠의 해라고 합니다. 황금이란 말이 들어가니 많은 사람이 다들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이 잘 풀릴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한해를 장식 했던 말 가운데 관계와 권태기를 합성한 신조어 ‘관태기’란 말이 있었습니다. 인맥을 관리하고 새로운 사람과 관계 맺는 것에 싫증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현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불필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이 많은 모임이나 단체 생활 등을 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해는 선한 이웃이 되어 함께 살아가고 마음을 나누면, 그 선한 이웃이 친구가 되는한 해가 되는 희망을 그려보겠습니다. 먼저 인연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맺어지는 인연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는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 가족으로 인연이 시작되고, 사회에서는 타인들과 수많은 인연을 맺습니 다. 그렇다고 어떤 특별한 인연이 오래 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가는 좋은 인연은 욕심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을 받을까보다는 무엇을 도와줄까 하는 생각으로 인연을 맺는다면 마음속에 손해는 보지 않을 것입니다. 첫 만남은 귀중하지 않았지만, 백년가약을 맺기도 하고, 자기 몸의 귀한 장기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이웃으로 인연을 맺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또는 주변에서 이런저런 인연을 잘 못 맺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꽃은 피면 지고 봄이 되면 다시 피어나지만, 인생은 나이를 먹으면 젊어질 수 없고, 사회는 퇴직과 은퇴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와서 생각할 때, 만약 다시 세월을 거슬러 살아도 더 이상 잘 할 수 없을 만큼 후회가 없다면 성공한 인생일 것입니다.
 
다음은 선한 눈빛을 나누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학교나 관청, 회사 따위에서 정하 여진 규정에 따라 입도록 한 옷을 제복 또는 유니폼이라고 합니다. 직장 내 건물 청소하는 사람은 청소복을 입습니다. 어느 지인이 겪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친 어떤 여인이 인사를 건네더랍니다. 곱게 단정하게 차려입은 옷매무새와 예의 바른 태도에 도통 누구인지 짐작도 할 수 없었는데, “청소하는 아줌마입니다.”라는 소리에 “앗! 그렇군요~” 라며 겸연쩍게 웃었다고 합니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다가, 유니폼을 벗고 나면 누구인지 잘 몰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직위도 권력도 재물도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잠깐 머물다 스쳐 가는 이름들이라면, 새해는 제복의 모습을 보지 않고 선한 눈빛으로 이웃의 마음을 보면 어떨까요.
 
또 다른 이야기는 각자가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스스로를 들여다보았으면 합니다. 택시기사의 주요 임무는 친절과 위생과 안전입니다. 그런데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로 달리면서 운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친구 이름을 부르듯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치인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이 하는 일에 이러쿵저러쿵 참으로 말도 많은 사람을 몇몇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알아서 다잘하시겠지만, 새해는 내 일이 아닌 것에는 나서지 않고, 각자가 맡은 일에 열중하면서, 잘 한 것은 스스로 칭찬하고, 부족한 것은 다시 목표를 세워서 전진하면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정치인은 여야가 싸우는 모습보다는 화합을 이뤄 국민에게 신뢰를 받아야 하고, 기업인은 상도를 지킬 줄 아는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고, 법조인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평한 법의 잣대를 재어 이해가 되도록 하여야 하며, 성직자의 말 한마디는 곧 길이고 우리의 믿음이므로 그 믿음이 헛되지 않아야 하고, 언론인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중립에서 한 줄의 진실을 찾는 기자의 정신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뉴스는 23주년을 맞아 본지의 사훈 ‘정직·정론·정필’을 지켜 솔선수범하는 언론이 되겠 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대한뉴스의 성장 발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지면을 통해 인사를 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과 발전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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