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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위기의 트럼프, 미 전역서 반트럼프 전선 확대…남북대화 등 11월 중간선거가 고비


지난 대선을 전후한 ‘트럼프 이너서클’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발간 등을 계기로 연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신건강 논란이 야기된 이후 12일(현지시각) 취임 후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 15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날’기념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개최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거지소굴’ 발언으로 촉발된 인종주의 논란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자신 진영을 폭로한 『화염과 분노』
지난 5일 출간된 『화염과 분노』는 하드커버, 이북, 오디오북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의 내용 일부가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 측은 출판·공개․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했지만, 출판사는 오히려 출판일정을 나흘 앞당겨 판매에 들어갔다. 저자 마이클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그룹의 내막을 폭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이상설을 주장했다.


울프는 9일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재정문제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침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내통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으며, 뮬러 특검이 수사 대상을 자신의 금융거래, 재무상황까지 확대하자 레드 라인을 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배넌, 러 스캔들 의회증언 대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변호사 윌리엄 버크를 고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전했다. 배넌은 그동안 트럼프 팀이 2016년 러시아 측과 접촉했는지를 둘러싼 조사에는 자신이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하원 정보위가 증언을 요청하자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넌이 버크 변호사를 고용한 것은 의회증언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사위가 러시아측 인사와 접촉한 2016년 트럼프 타워 회동을 반역적이라고 표현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아이티·아프리카 언급하며 거지소굴 발언 파장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이민문제 해법을 논의하던 중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정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가 잇따랐다. 유엔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지목된 아이티와 엘살바도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로 구성된 아프리카그룹은 거지소굴 발언을 규탄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미 이민국, DACA 신청절차 재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 폐지 결정에 대해 연방법원이 제동을 건 데 따른 후속조치로 미국 당국이 다카의 신청서 접수를 재개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카 폐지 결정으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던 69만명의 청년들은 일시적이나마 구제를 받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다카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신청절차도 중단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최종 소송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카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킹 목사 아들 “트럼프는 인종주의 대통령”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 킹 목사는 “아버지의 유산을 반영하지 않으려는 그 한사람보다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더 커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아들인 마틴 루서 킹 3세는 “우리의 대통령이 인종주의를 실천하고 부추기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위험한 권력이고, 위험한 자리이며, 우리는 그것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앞에서는 아이티 이민자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뉴욕 기념행사엔 정치인들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1월 중간선거 경고등
5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의 어두운 전망 결과를 들었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대참패 가능성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민주당 지지율은 공화당의 2배에 달했고, 임기 1년을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수준인 32%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출마 가능성이 적지만 오프라 윈프리에게 10%P 밀리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공화당은 최소 29명의 현역의원들이 정계은퇴를 하는데, 이들을 대체할 참신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상당수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하와이 오경보에 美미사일 대처능력 의문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된 것을 계기로 미 정부의 대처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은 일제히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았다. 하지만 13분이 지난 뒤 트위터를 통해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긴급 발표했다. 그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클럽에 있었다.



남북대화와 경제적 성과 등 표심 잡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고위급 대화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대화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거나 올해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대화 제의와 한반도 긴장완화가 자신의 업적이라는 점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협정에 대해 다시 복귀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불법체류청년 구제 법안을 의회에 촉구한 것도 올해 의회 중간선거를 의식한 제스처라는 것이다.


경제성과도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경제 실적을 자랑하는 트윗을 연이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도요타와 마쓰다가 앨라배마 주에 4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16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위대한 뉴스가 있었다. ”이라고 적었다. 또 "“도요타와 마쓰다가 앨라배마 헌츠빌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며, “이 공장은 4천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에는 자신의 '미국 우선' 철학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감세 조치로 기업들의 국내 사업투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산업이 다시 뜨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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