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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

방준혁-방시혁 사촌지간이 보여주는 게임ㆍ팝 이종문화 융합콘텐츠 ‘BTS WORLD’



넷마블게임즈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식 44만 5882주를 2014억 3천여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음악,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 양사간의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간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분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촌지간 두 기업 ‘K-POP과 게임 융합’
지분 투자에 앞서 방준혁 의장과 방시혁 대표는 가까운 사촌관계이기도 하다. 넷마블 방 의장은 고등학교 중퇴라는 한계를 딛고 시가총액 14조원의 성공신화를 써낸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흙수저 출신 오너다. 두 번의 사업실패 후 2000년 게임포털 넷마블을 오픈해 4년만에 CJ그룹에 800억원을 받고 회사를 넘겼다가 다시 복귀해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신생 기획사 대표로, 대학시절 유재하 음악경영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계기로 GOD의 ‘하늘색 풍선’,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비의 ‘나쁜 남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등을 작곡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이다.





넷마블, 방탄소년단 활용한 ‘BTS WORLD’ 최초 공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제4회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며,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넷마블은 신 장르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넷마블은 최근 콘솔, 온라인 등 플랫폼 확장과 AI, 블록체인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중 케이팝과 같은 이종문화 콘텐츠 융합도 신사업의 하나로 꼽힌다.



게임과 K팝이라는 이종 문화 콘텐츠 본격 융합
넷마블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원ㆍ영화ㆍ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매, 배급 등 관련사업을 추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시장에 영향력 있는 IP(지식재산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출시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1만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독점 공개된다.



지분 투자로 형제회사 돼 서로 WIN-WIN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형제회사가 됐다. 이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됐다. 게임회사가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게임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지분 투자로 이러한 어려움은 깨끗이 해소되고, 서로가 윈-윈 하는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통해 게임을 출시해 서비스함으로써 성과를 얻을 수 있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낼 수 있다. 특히, 내년 초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가 7천억〜8천억원으로 추정돼 넷마블은 투자에 따른 차익실현도 기대된다.



BTS WORLD 출시 전후가 관건
두 회사간 첫 작품은 방탄소년단의 실제 영상을 활용해 사실감을 높인 게 특징인 모바일 게임 ‘BTS WORLD’로, 올해 2분기에 정식 출시된다. 넷마블은 BTS WORLD에 활용되는 방탄소년단 화보 1만장 이상, 스토리 영상 100개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출시와 동시에 게임에 사용된 방탄소년단 음원을 별도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완성도 측면에서 기존의 연예인 기반의 어떤 게임보다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인기 지속 여부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라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 넘어야 할 관건이다.



시너지 효과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
빅히트는 “넷마블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무와 전략적 관점을 함께 갖춘 투자자와 함께하게 돼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넷마블과 함께하는 것은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며, 넷마블과 게임사업을 협력하고 있다.”며, “지분 투자를 통해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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