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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서울연극제 폐막,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연출상 등 4관왕

39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529일 오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 했다. 영예의 대상(서울시장상)은 프로젝트 아일랜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가 받았다.

 

프로젝트 아일랜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인의 고독한 광기를 유머러스하고, 발칙하고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해외 번역 작품이다. 5인의 심사위원은 고립을 선택하는 현대인의 속성과 관계의 문제를 웃음과 페이소스 속에 잘 버무려 아이러니 효과를 만끽하게 주었고, 관객의 공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표현방식과 흥미로운 동선으로 현대인의 체질이 되어버린 자기중심성과 고독감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 평하였다.

 

수상자들 


대상과 더불어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연출상과 관객평가단 인기상, 연기상 2(빼뜨르 역 남동진), (아버지 역 김귀선)이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39회 서울연극인제의 대상’(서울시장상)연출상을 수상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연출 서지혜는 희곡작가에게 어떻게 작품을 쓰게 되었냐고 하니, 절망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나 또한, 너무 힘든 가운데 이 희곡이 선물처럼 다가왔고, 2년 동안 작품을 만들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려 노력하니, 좋은 분들이 나를 도와주시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더 좋은 연출가, 극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연출 서지혜


이어 우수상은 극단 놀땅의 <쥐가 된 사나이>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툇마루가 있는 집>이 수상하였으며, 우수상은 종로구청장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종로구청에서 지원하는 종로우수연극전에서 재공연을 하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놀땅의 최진아 연출은 서울연극제에 참여하기 위해, 떨어짐을 반복, 5수를 한끝에 이번 서울연극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한 것만으로 기쁜데 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라며 남다른 수상 소감을 밝혔다.

 

100명의 관객평가단이 뽑은 관객평가단 인기상은 프로젝트 아일랜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가 수상하였으며, 연기상은 '툇마루가 있는 집'의 강애심(할머니 역), ‘툇마루가 있는 집의 이경성(아내·어머니 역),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의 남동진(빼뜨르 역),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의 김귀선(이버지 역), ’오를라의 한윤춘 5명이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무대 부분과 조명 부분으로 나뉘어 그린피그 '공포'의 박상봉(무대)과 연극집단 반 '이혈'의 김철희(조명)가 각각 수상했다. 기대를 모은 신인연기상은 툇마루가 있는 집의 김보라(진구-대학생 시절 역)‘쥐가 된 사나이의 송치훈(청년 역)이 수상하였다. ‘툇마루가 있는 집의 김보라 배우는 수상소감에서 울먹이며 2년 반 동안 빡빡이로 살면서 머리가 많이 가벼워진 만큼, 채워진 것도 많다. 앞으로 머리도 많이 무거워지겠지만,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 며 배우의 열정과 노력,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오랜 세월 활발한 활동으로 서울 연극 발전에 기여하며 후배 연극인의 지표가 되어준 극단에 전달하는 상으로 창단 20주년 극단 극단 창파극단 동숭무대’, ‘극단 가변’, 창단 50주년 극단에는 극단 광장’, ‘극단전망이 받았다.

 

감사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연극제의 예술감독으로 서울연극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최용훈 예술감독에게 전달하였으며, 마지막으로 특별상에는 '예술은 안전하게 부화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정신으로 극장을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서울연극 발전에 기여한 창작공간연극축제팀이 수상하였다.

 

 

 

관객평가단 인기상은 서울연극제 기간 활동했던 ‘100인의 관객평가단10개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뽑은 상이다. 관객평가단은 시상식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폐막식과 축하 무대에 참여하여 폐막식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최용훈 예술감독은 이번 서울연극제 참가 작품들은 최대한 다양성을 위주로 양식이나 장르나 번역, 초연, 재연작이 골고루 섞여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비록, 참여 단체는 경쟁하지만, 관객들은 대학로에서 베스트 연극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참여한 극단들에 그리 풍요로운 제작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9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은 각 작품당 11회 공연을 진행되었으며, 이 중 반이 넘는 작품이 5회 이상 매진하는 등 다른 때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연극제였다.

 

또한, 연극계 취업 희망자를 위한 채용 박람회 ‘2018 서울연극브릿지페어’, 소풍 나온 듯 즐거운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 해외 작가 3명이 연극제를 위해 방한하여 함께한 해외작가 초청프로그램’,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25편의 프린지- 14회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연극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특별프로그램을 확충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연극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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