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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한국문화재재단, DR콩고 문화행정가 대상 글로벌연수사업 최종 발표회 개최



지난 31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DR콩고 국립박물관 운영 역량강화사업 초청연수' 최종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연수에는 DR콩고 문화예술부, 국가기록원, 국립박물관연구소 직원 등 20명이 한국에 초청되었다.한국의 각급 박물관을 직접 견학하고, 해당 기관의 전문가들로부터 강의를 들으며,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신축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현대적 박물관을 운영하기 위한 실무 지식을 쌓기 위한 연수과정이었다.


이번 최종 발표회는 그간 진행됐던 연수과정을 통해 느꼈던 점과 DR콩고 국립박물관(IMNC) 운영에 연수내용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발표로 진행되었다. DR콩고 연수생들은 인프라 시설면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한국의 박물관들이 놀랍도록 잘 되어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혔다. 학교 교육과정에 박물관 관람이 편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세계의 소금>전을 관람하고 여러 국가와 교류협력 기획을 하여 전시가 개최되었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소금이 소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보였으나, 이를 통해 콩고지역에서도 중요하게 인식되는 소금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와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자국의 소금을 소개하고 알려주게 된 점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수생들은 한국의 문화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의 박물관, 기념관 등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관들이 문화재가 실제 있었던 장소에 설립된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며, 역사의 흔적을 길이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를 자국의 문화정책에도 반영할 뜻을 밝혔다. 종합적으로 설립된 민족의 역사를 보존하고,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국의 여러 문화 기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발표했다.


연수생들은 2019년 개관예정인 DR콩고 국립박물관에 한국에서의 이번 연수가 적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특히, 문화재 관련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여 눈길을 끌었다. DR콩고 국립박물관 측은 물론, 문화예술부 등 행정기관에서도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재전문가를 콩고에 초빙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의 문화재 교육 측면에서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DR콩고 국립박물관 등 관계자들은 오는 6월 2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유산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 더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신축 개관한 DR콩고 국립박물관에서 현장연수를 실시하여, 연수성과 확산과 현지 업무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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