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며 '바이든 시대'를 열었다.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직업정치인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노선과 정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바이든은 전임 행정부와 철저한 단절 속에 새로운 리더십을 공언해 국제사회 질서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하고 대통령직 업무를 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희망의 날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 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 "내 영혼은 미국인을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산적한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합할 것을 호소한 뒤 새로운 출발을 역설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현안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면서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의회의사당에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 AP=연합뉴스 사진제공 (대한뉴스 편집국)=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진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바리케이드도 소용없었고 심각한 상황 속에 하원 회의장 경찰은 권총까지 꺼내 들었다. 외벽을 타고 의사당 건물에 오르는 이들은 물론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이들도 보이면서 미국 민주주의와 공권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현장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날 오전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워싱턴DC 곳곳에서 시작됐으나 분위기가 험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인근 공원에서 열린 지지시위에서 연설하면서 '승복 불가' 입장을 재천명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집회가 진행됐다. 그러나 지지자들이 상·하원 합동회의 개시 시간인 오후 1시에 맞춰 의회로 행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회의 개시 즈음 수백 명이 주변의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으로 진입했다. 대부분이 백인 남성이었고 경찰의 제지도 소용없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일부 시위대가 의사당 외벽을 타고 오르는 장면은 물론 유리창을 깨 내부로 난입하는 시위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서 승리…306명 vs 232명 (대한뉴스 혜운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 요건인 과반 선거인단 302표를 확보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3일 선거인단 선출을 위해 실시된 대선에서 이긴 데 이어 실제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각종 소송전을 이어왔지만 이날 투표에서도 패배함에 따라 선거 뒤집기 전략은 무산됐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미국 50개 주 중 49개 주와 워싱턴DC의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승리에 필요한 과반 270명을 넘는 302명의 선거인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은 232명이다. 바이든이 승리한 곳이자 마지막 남은 하와이주(선거인단 4명)까지 투표가 끝나면 바이든 당선인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306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주별 개표 결과 인증 때와 같은 수치로 이번 대선이 귀결되는 것이다. 이 결과는 주별로 지정한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투표하는 이른바 '신의 없는 선거인'(faithless elector)의 배신투표가 이번에는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에게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촉진 방안 협의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 마련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의 균형잡힌 결합 모색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부터 화상으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 무역자유화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APEC의 '원대한 꿈'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APEC의 '연대의 힘'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은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반영됐다. 미래비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면서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APEC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21개국 정상(말레이시아 무히딘 총리, 호주 모리슨 총리,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차기 행정부로의 인수인계와 관련,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하는 가운데 행정부 내 최측근이자 외교수장인 폼페이오 장관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채 '트럼프 2기 행정부'로의 전환을 언급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국무부는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준비됐다. 세계는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는 미국에서 어떤 전환 과정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무부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인수인계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 팀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때때로 짜증스러운 회견 태도를 보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대선 투표에서 사기가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11·3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승리를 선언하고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승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며 진전을 위해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을 뛰어넘어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다룰 전문가 그룹을 오는 9일 임명하겠다며 전염병 대유행에 강력 대처할 뜻을 피력했다.
2013년12년 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책 연설을 마치고 손을 들어 인사하는 조 바이든(당시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승부처였던 펜실베니아에서 선거인단 20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금까지 253명을 확보했던 바이든 후보는 이로써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3명을 확보하며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뽑혔다는게 외신의 설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도 부통령 자리에 임명된다. 앞서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분노를 우리 뒤로 내려놓아야 한다"며 "하나의 나라가 돼 치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민 전체의 단합을 강조하며 사실상 당선인 연설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도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 중 일부가 '패배 준비'를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는 4일 밤(현지시간)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신설해 조기에 당선 후를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바이든 후보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에서 잇단 역전극을 펼치며 대선 승리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늘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이날 밤 황금시간대에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바이든 후보가 이날밤 황금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에 나설 것이라면서 참모들은 승리 연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개표 상황에 달려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으며 바이든 후보는 치열한 경합주이자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5% 개표 시점부터 49.4%의 득표율을 올려 트럼프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2개 주 일부 지역의 경우 초기 개표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곳에서 70% 안팎을 넘나드는 압도적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이 2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전체 538명 중 19명이다. 그러나 이 2개 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아직 전체 대선 승부를 예측하긴 이르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로 분류된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3개 주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3개 주 등 모두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아울러 신격전지로 떠오른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로 꼽힌다.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운명을 가를 투표가 3일(현지시간) 미전역에서 실시된다. 오전 0시 뉴햄프셔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주별로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에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 종료 시간도 주별로 달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마감된다.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골 마을인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 0시(한국시간 오후2시)에 동시에 마감한 첫 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6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6표 차로 눌렀다. 작년 1월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에서 출발한 22개월의 대장정은 이제 종착점에 이르러 유권자의 선택만 남겨둔 상황이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삼수 끝에 대선 후보직을 꿰찬 바이든 후보 간 한 치도 양보 없는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를 무기로 '4년 더'를 호소하려 했지만 예기치 못한 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