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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정은 회장 ‘백의종군’ 롯데정밀화학 출범, 허창수 회장 혁신센터 점검

3.JPG▲ 현대상선은 지난달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사임안과 주식병합안 등을 의결했다. 성인희 전 삼성정밀화학 사장(오른쪽)이 지난 2월 29일 삼성정밀화학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훈 노조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기업의 3세, 4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주요그룹 경영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중에서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백의종군 선언은 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의 용퇴가 두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지만, 현 회장의 사임은 더 물러설 곳이 없는 현대그룹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 회장의 사임안과 주식병합안 등을 의결했다. 현대상선은 “현 회장의 사임은 고강도 추가 자구안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대주주로서 현대상선의 회생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상선은 자구안을 추진중에 있다.

삼성정밀화학이 롯데정밀화학으로 바뀐다. 삼성정밀화학은 한국비료(한비)의 전신으로, 1966년 당시 사카린 원료물질인 OTSA 밀수가 세관에 적발된, 이른바 ‘한비사건’이 故 이병철 창업주의 재계은퇴를 몰고 오기도 했다. 한국비료는 국가에 귀속됐다가 1994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으로 삼성에 되돌아갔다. 삼성정밀화학의 마지막 주주총회가 열렸던 지난 2월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노조원 50여명이 2011년부터 삼성정밀화학을 이끌어 온 성인희 전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헹가래를 하는 등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성엽 부사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달 2일 GS 허창수 회장은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 있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6월 센터 개소식 이후 4번째로, 개소 이전인 4월과 5월에도 잇달아 방문해 준비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허 회장은 출범 이후 GS와 전라남도의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성과와 추진방향 등을 보고받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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