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 확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지분율(0.59%)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금융은 삼성생명 중심으로, 전자사업부문은 삼성전자와 통합 삼성물산 중심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 8.02%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 전환은 대외여건이 갖춰지면 곧바로 현실화할 수 있다.
삼성은 결국 삼성 홀딩스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삼성전자 홀딩스와 사업회사간 주식교환, 자사주 의결권 부활, 삼성전자 홀딩스와 통합 삼성물산의 합병 등으로 이어지면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홀딩스 등의 지배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에 수십조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날 낙폭이 과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발 매수세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3일 4%대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로 조성된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발표 이후 첫 대외행보로 15일 인도를 방문해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했다. 이날 모디 총리를 만나 50분간 대화하면서 삼성의 인도 내 사업추진 현황과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