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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마약공급 90% 차단...두테르테 암살위협에 이번엔 ‘테러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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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불법 마약 유통을 90% 차단하는 등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지난달 12일 필리핀 정부는 전날 경찰의 마약소탕전이 성공했다며, 괴한에 의한 마약 용의자 사살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72일간 마약용의자 2956명이 사살됐다. 하루 평균 마약용의자 41명이 숨졌다. 1466명은 경찰의 단속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490명은 괴한 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국내외 인권단체는 경찰이 마약 용의자를 즉결 처형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저항하는 용의자를 사살했다는 입장이다.

필리핀 경찰청장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불법 마약공급이 90%까지 줄었다며, 마약상들의 옥중 마약판매활동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내부 마약척결에도 나서 마약을 투약한 경찰관 141명을 적발해 1차로 57명에 대한 해임절차를 밟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필리핀의 마약소탕전을 옹호했다. 이 기간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의 필리핀인 학살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발했다.

이에 앞서 2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80여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지목되고 있다. 마약조직의 소행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테러단체와 마약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에 나서면서 이들이 보복이나 암살위협을 해왔기 때문이다. 테러 지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다바오 시인 데다 그가 자주 찾던 마르코 폴로 호텔 인근으로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일 수도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부사야프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이번에는 ‘테러와의 전쟁’에 나섰다. 아부사야프는 3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아부사야프는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납치와 테러를 일삼고 있다. 아부사야프는 2014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무장대원은 400여명으로 추정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부사야프 섬멸을 지시했고, 필리핀군 2500여명의 병력을 급파, 지금까지 30여명을 사살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군사력까지 동원해 테러범을 응징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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