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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국립공원관리공단, 장수말벌 공격성향 실험…머리보다 다리 집중 공격

말벌 집 건드렸을 땐 웅크리지 말고 빠르게 20m 이상 벗어나야
밝은색 계열의 옷과 등산화, 모자, 각반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5월부터 9월 초까지 경주국립공원 일대에서 장수말벌의 공격성향을 실험한 결과, 장수말벌이 사람의 머리보다는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 털보말벌과 등검은말벌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장수말벌을 대상으로 공격성향을 알아본 것이다. 

 

실험 결과, 장수말벌은 땅속 벌집 주변에서 발생되는 약한 진동에도  수십 마리가 벌집 밖으로 나오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장수말벌은 벌집에서 가까운 사람의 다리 부위를 집중 공격했으며, 이후 사람의 행동에 따라 몸 전체를 공격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으로 볼 때 벌집을 밟는 등 직접적으로 충격을 주는 행위나 자극하는 큰 움직임은 장수말벌의 공격성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확인됐다.


장수말벌의 색상별 공격성향은 일반 말벌과 같이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노란색 및 초록색 순으로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말벌이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는 곰, 오소리, 담비 등 야생동물 천적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계열의 등산복, 등산화, 등산모, 각반(스패치) 등을 착용해야 말벌류의 공격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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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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