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7일 공무원들의 소극행정을 엄하게 다스리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 시행규칙을 개정해 입법예고했다. 사진은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학원가의 강의장면앞으로 소극행정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준 공무원은 공직에서 퇴출당한다. 또 가벼운 수준의 소극행정을 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6일 공직사회에 소극행정을 엄하게 다스리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7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소극행정은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 국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권익을 침해하고 국가재정에 손실을 입히는 업무행태를 말한다. 또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과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도 함께 개정한다. 개정안은 부작위 또는 직무태만 등의 소극행정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 의무 위반’으로 명시하고, 비위의 정도에 따라 징계양정 기준을 마련했다. 인사처는 부작위나 직무태만 등 소극행정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국민 불편이 발생하면 비위행위자는 물론 지휘감독자도 엄중히 문책하도록 했다. 특히 소극행정에 대해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태극 문양의 새 대한민국 정부 상징을 발표했다. 새 정부 상징은 5월부터 정부부처에서 일제히 사용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임진욱 타이포디자인연구소장, 김현 디자인파크 커뮤니케이션즈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5일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상징 디자인(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상징 발표는 작년 3월, 대한민국 정부의 새로운 상징을 개발하고, 이를 국민이 쉽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부상징체계 개발 및 적용계획’에 따른 것이다. 정부상징은 최초의 정부 상징인 무궁화 단일문양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 문교부령에 따라 무궁화 문양 가운데에 부처 이름이 새겨졌다. 그러다 199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징이 바뀌면서 부처별로 개별적 상징을 사용함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 때마다 예산과 행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정부상징 교체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2013년 이후까지도 중앙 행정기관의 조직신설 및 변경 등으로 상징을 바꾸기도 했다. 일부 부처는 아직 무궁화 모양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다른 상징을 사용하고 있다. 작년 3월 국민 1100여명을
현재 8차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지하 6차로와 지상 6차로, 총 12차로로 늘리고 이용자들이 지하의 고속도로와 상부의 일반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민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현재(왼쪽) 모습과 지하화 사업 조감도(오른쪽). 국토부 제공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작년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발표됐다. 서인천∼신월 11.66km 구간에서 이뤄지며,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의 8차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지하 6차로 고속도로와 지상 6차로 일반도로로 총 12차로로 늘어나 도로용량이 늘고, 이용자들의 장·단거리 통행이 분리되면서 교통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44㎞에서 시속 90㎞로 두 배 이상 빨라져 연료비 절감 등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지하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고,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로 운영된다. 지하 고속도로는 투자위험 분담방식을 적용한 민자로 추진해 통행료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기존의 경인고속
2017년의 실제 공휴일 수는 68일로 올해보다 이틀 늘어나고, 가장 긴 연휴는 추석이다. 추석연휴는 10월 3일(화)~5일(목), 6일(금) 대체공휴일, 7일~8일(주말), 9일(월) 한글날로 이어지는 등 사실상 7일간의 황금연휴가 되는 셈이다. 추석 연휴 전날인 2일(월) 휴가를 내거나 직장에서 휴무일로 지정하면 9월 30일(토)부터 10월 9일까지 포함해 최장 10일 연휴까지 가능하다. 설 연휴도 원래 1월 27∼29일(금∼일)이지만 마지막 날이 일요일과 겹쳐 월요일(30일)이 대체공휴일이 되면서 4일 연휴가 된다. 어린이날(금)과 성탄절(월)도 각각 3일 연휴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지난달 9일 2017년은 53번의 일요일과 15일의 관공서 공휴일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새해 첫날과 설연휴의 마지막 날(1월 29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이틀이 줄고, 추석연휴 첫날이 개천절(10월 3일)과 중복돼 하루가 더 줄어들지만, 설연휴와 추석연휴에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대통령선거일(12월 20일)이 포함돼 실제 공휴일 수는 68일이 된다. 주 5일제를 시행하는 직장은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휴일이 120일이 된다. 하지만 설날이 토요일과 겹쳐 실제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관련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지난달 13일 허준영 전 코레일사장의 측근이자 폐기물처리업체 W사의 실소유주인 손씨를 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사업 초반부터 회삿돈 15억여원을 빼돌려 자금거래를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손씨가 돈 일부를 카지노에서 썼지만 남은 돈의 용처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W사는 삼성물산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용역사업을 수의계약방식으로 따낸 후 2010년 사업부지에서 폐기물 정화사업을 시작해 2013년 용산 개발이 무산되기 전까지 100억여원을 사업비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손씨가 자금세탁을 벌인 단서를 포착했다. W사는 또 다른 건설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허위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려진 돈은 다시 손씨에게 들어갔다. 검찰은 이런 정황에 비춰 손씨가 W사의 폐기물 사업 수의계약 당시부터 횡령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의계약 체결과정에 허 전 사장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손씨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횡령액은 15억여원이다. 검찰은 이 돈 중 카지노
▲ 지난 1월 프랑스 항소법원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회장 장녀 유섬나 씨의 한국 인도결정을 내렸으나 파기법원이 원심을 깨고 항소법원으로 다시 돌려보낸 바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TV 캡처)지난달 8일(현지시각) 세월호 실소유주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의 장녀 유섬나 씨의 한국 인도가 결정됐다. 2014년 5월 유씨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후 그간 프랑스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구치소에 수용된 지 1년 1개월만에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베르사유 항소법원이 이미 유씨의 한국 인도 결정을 내렸지만, 프랑스 대법원인 파기법원이 원심을 깨고 다시 항소법원으로 돌려보냈었다. 파기법원은 유씨가 범죄인 인도재판을 받아온 지 약 2년만에 이처럼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유씨 측은 이미 유럽인권재판소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실제 인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기법원은 그간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고 주장한 유씨의 재상고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기법원은 한국에서 유씨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하급심에서 확인받아 인도 결정을 내렸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유씨의 의사에 반해 교도소 내 강제
지난달 6일 연 6억원대 수입이 보장되는 보험왕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사가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 원금을 2~3배 불려주겠다.”며, 고객에게 돈을 빌려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 가입자 수를 늘린 뒤 제때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년 이상 거래해온 고객 28명에게 고수익을 약속하며 304차례에 걸쳐 44억 7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박씨는 자신의 고객으로 지내 온 피해자들에게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 원금을 3년 후 두배로 불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빌린 돈으로 설명과는 다른 보험에 가입해 보험가입자 수를 늘려왔다. 박씨는 처음에는 약속한 돈을 지급했지만, 이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해약한 고객의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4∼6%의 이자를 약속하고 고객들로부터 돈을 빌렸다. 이렇게 빌린 돈으로 박씨는 고객들에게 앞서 약속한 돈을 지급하며 돌려막기를 하거나, 이자 대신 보험에 가입시켜 주겠다면서 또 다른 보험에 가입시켰다. 이 사이 박씨가 돌려줘야 할 액수는 눈덩이처럼 커지게 됐고, 돈을 제때 받지 못한 고객이 고소장을
▲ 원영군이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 했다고 지난달 12일 경찰에 자백했다. 친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친모는 원영이를 만난 2014년 6월, 즐거웠던 한때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신원영군 가족 제공).원영군이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 했다고지난달 12일 경찰에 자백했다. 친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친모는 원영이를 만난 2014년 6월, 즐거웠던 한때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신원영군 가족 제공). 신원영군 학대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달 16일 신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 김씨와 이를 방임한 친부 신씨를 살인·시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3개월 동안 신군을 자택 화장실에 감금한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와 신군의 시신을 평택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모 김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1시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밥을 주지 않고 욕실에서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는 20시간 동안 욕실에
▲ 낸시 레이건 여사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1983년 11월 자신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은 한국의 어린이들과 미국에서 재회해 미소 짓는 낸시 여사의 모습.지난달 6일(현지시각) 94세로 타계한 낸시 레이건 여사의 영결식이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 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엄수됐다. 산타 수사나 고교 합창단의 공화국 전승가(남북전쟁 시기 군가)로 시작된 영결식은 낸시 여사의 친구와 친지, 유족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잘린 카터 여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도 참석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장례식날 백악관과 연방 건물, 공공기관 건물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지만 다른 일정으로 영결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참석하면서 전·현직 영부인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 전·현직 미국 대통령 아홉 가족의 대표 10명을 비롯해 정·관계, 연예계 유명인 등이 참석해 퍼스트레이디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타계한 낸시 여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로 평가받고 있다. 낸시 여사는 동료배우
▲ 아웅산 수치(왼쪽)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후보로 지명한 틴 쩌(오른쪽)가 미얀마의 첫 민주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2011년 두 사람의 모습.미얀마 차기 대통령으로 아웅산 수치의 최측근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틴 쩌가 당선됐다. 틴 쩌는 지난달 15일 미얀마 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투표에서 유효투표 수 652표 가운데 360표를 얻어 당선됐다. 군부가 내세운 민트 스웨 후보는 213표를 얻어 제1부통령, NLD가 지명한 샨족 출신의원인 헨리 밴 티유는 79표로 제2부통령이 됐다. 만 윈 카잉 상원의장이 틴 쩌가 대통령이 되었음을 선포하자, 의원들은 박수로 새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했다. 틴 쩌 당선인은 민주정부의 첫 대통령으로 취임하지만, 형식상 최고 통치자일 뿐 실권자인 수치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틴 쩌 당선인은 수치와는 대학 동문관계이며, 과거 수치의 운전기사 겸 비서를 지냈기 때문에 수치를 대신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수치는 지난해 총선에서 선출직 의석의 약 80%, 전체 의석의 59%를 석권했고, 대통령을 지명할 수 있는 최고 실권자가 됐지만, 2008년 군부가 만든 헌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합의를 환영한 것은 양국 정부의 해결 노력에 박수를 보낸 것이지 오해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한·일 정부의 합의를 환영한다는 반 총장의 성명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면담이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부인인 유순택 여사가 동석한 가운데 면담에서 반 총장은 환영성명의 취지가 잘못 알려졌음을 강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는 “합의 내용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 며, “유엔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자문해 줬다.” 고 밝혔다. 반 총장의 환대에 길 할머니는 뼈있는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고 윤 대표는 덧붙였다. 길 할머니는 시차 때문에 졸음이 몰려온 데
▲ 지난달 18일 ‘2016 일본 고등학교 검정교과서 관련 긴급토론회’가 열린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남경희(왼쪽 두 번째) 서울교대 사회학과 교수가 종합토론 발표했다.지난달 18일 일본은 2017년 4월부터 고교에서 사용될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역사교과서 중 대부분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군 위안부 동원과 관련된 기술도 축소하거나 일본의 책임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기술됐다. 총 35종 가운데 27종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한국에 의한 불법점거 같은 주장이 실려 있었고, 모든 역사 교과서에 1905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야마카와 출판사는 여성이 모집됐다고 짧게 실었으며, 시미즈 서원은 “모집된 여성들이 위안소에 보내지는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도쿄 서적은 “다수 여성이 위안부로서 전지에 보내졌다.”며, 위안소 분포지역을 언급하기만 했다. 일부 출판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서술 내용을 바꿨다. 시미즈 서원은 기존의 “일본군에 연행돼”를 “식민지에서 모집된 여성들”로, 도쿄서적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를 “위안부로 전지에 보내졌다.”로 수정했다. 짓쿄 출판은 일본군 위안부가 “일
연애, 결혼, 출산을 포함해 마침내 꿈과 희망마저 포기했다는 N포세대의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해 한국의 20∼30대 가구소득증가율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현실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부채와 실업, 국제화, 인구통계적 요인, 치솟는 집값 등으로 말미암아 선진국 20대 청년들의 소득증가율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떨어져 소득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세대간 불평등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룩셈부르크소득연구(LIS)의 보고서가 밝혔다. 국가간 비교연구 수행기관인 LIS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8개국에 대한 2010년까지 20∼30년간 각국의 연령대별 가처분소득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호주를 제외한 7개국의 가구주 연령기준 25∼29세의 소득증가율이 나라 전체 평균을 밑돈 반면, 60∼70대층의 소득증가율은 8개국 모두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소득증가율을 중심으로 볼 때 이탈리아는 평균보다 19%포인트 낮았고, 스페인은 평균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미국은 평균보다 9%포인트, 프랑스는 8%포인트, 독일은 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을 정복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찾아내는 방법이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아킬레스건’ 이 발견되면서 그동안 별다른 치료법이 없던 암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BBC방송과 텔레그래프 등은 4일(현지시각) 영국의 연구진이 모든 암세포가 변이정도에 상관없이 면역체계가 암의 핵심을 공격할 수 있는 종양 내 특별한 표식을 지니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영국암연구소(ICR) 과학자들은 종양에 나타나는 공통적 분자를 찾기 위해 암 환자 수백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이된 암을 포함한 모든 종양이 변하지 않는 특정한 항원형태의 분자를 지니고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은 암 치료의 획기적인 방안이며, 앞으로 2년 내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왔지만, 암세포가 일정한 형태를 띠고 있지도 않고, 특정한 위치에 있지도 않을뿐더러, 다양하게 변형된 모습을 띠고 있을 뿐 이곳저곳으로 불규칙하게 확산되고 있었다. 돌연변이 세포들은 돌연변이 몸통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번져 나가는 ‘이질 혼합성(heterogenei
▲ 투탕카멘(왼쪽)의 묘에 ‘비밀의 방’이 있는데, 고대 미녀왕비 네페르티티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페르티티는 투탕카멘의 양어머니 혹은 섭정자로 알려진 인물이다.고대 이집트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묘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투탕카멘(Tutankamun)은 고대 이집트 신왕조라고 불리는 18왕조의 자손으로 기원전 1341년에 태어나서 기원전 1323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파라오(Paraoh, 이집트의 왕)이다. 투탕카멘왕은 8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11년 후인 19살의 나이로 죽었다. 비밀의 방이 3300여년간 미궁으로 남아 있던 고대 미녀왕비 네페르티티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고고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페르티티는 이집트 제18왕조의 왕 아크나톤의 왕비로,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혁명’을 단행하는 등 큰 권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기원전 1330년경 네페르티티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이후 무덤은 계속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집트 고고학계에서는 네페르티티가 투탕카멘의 양어미니로도 알려졌지만, 투탕카멘의 섭정을 맡은 인물로도 추측하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각)